이복현 금감원장, 대통령 체포불응에... “누구든 사법절차 따라야”
2025-01-06 박인철 기자
이 원장은 6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통상적인 국민적 요구”라면서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에 불응했다. 이복현 원장이 직접적으로 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집행을 놓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압박하는 정치권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프랑스의 재정 셧다운 이후 신용등급이 인하된 사례를 들며 한국에 대한 국제 시각도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환율이 1450원이 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은 무조건 나쁘다. 환율이 안정이 안 되면 통화 정책의 여력이 너무 없어진다”면서 “올해 경제와 금융의 흐름이 향후 수년간의 흐름에 영향을 줄 것 같다. 미국 새정부 출범, 중국의 대응,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 등이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짧게 보면 1분기, 특히 1~2월 흐름이 중요하다”도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