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채권 회수 비용 역대 최고...국민·롯데·삼성카드 크게 늘어나
2025-01-10 서현진 기자
10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개 카드사들의 지난 3분기 연체채권 회수 수수료 누적 합계는 14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연체채권회수 수수료는 카드사가 연체채권 회수 과정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지난 3분기 KB국민카드의 연체채권회수 수수료비용이 가장 높았다. 국민카드는 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관리를 위한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고 시기별로 연체채권회수 수수료 비용은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신한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402억 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롯데카드가 229억 원으로 34억 원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우리카드는 22.8% 감소한 169억 원을 비용으로 지불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155억, 67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씨카드는 12억 원으로 7개 카드사 중 가장 낮은 비용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권 자체가 자산은 늘어나고 연체율은 비슷하게 이어지는 수준"이라며 "카드 이용금액이나 카드론 잔액이 늘어나고 있다 보니 관리 비용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경제침체 장기화로 리스크관리를 위해 채권회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니 채권회수 관련 인건비 등 비용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