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 체결

2025-01-10     이설희 기자
삼성E&A가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E&A는 지난 9일 펭게랑 바이오리파이너리와 ‘말레이시아 신규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조3819억 원(9억5000만 달러)로 본사분 8176억 원, 법인계약분 5643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 펭게랑 지역에 건설된다. 연간 65만 톤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삼성E&A는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전 과정을 수행한다.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현장 위치도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에너지 전환 신사업인 SAF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로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으로 EU 등 주요 국가들이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인 만큼 SAF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자산과 모듈화, 자동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활용하고, 발주처 및 기술선과도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첫 SA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앞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E&A는 ▲E&Able Low(이네이블 로우, 저탄소) ▲E&Able Zero(이네이블 제로, 무탄소) ▲E&Able Circle(이네이블 서클, 환경) 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