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산업부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대량 생산 기술 개발' 과제 선정

2025-01-13     정현철 기자
대웅(대표 윤재춘)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 과제에 재생의료 분야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대량 생산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란, 우리 몸 속 장기를 모방해 만든 3차원 형태의 조직을 말한다. 이를 환자의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 재생에 사용하는 것을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라고 한다.

주로 심장,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나 조직의 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적용돼 장기 재생을 돕고,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에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손상된 생명을 되살리는 ‘재생 의료의 혁신’이라고 평가받는다.
▲대웅제약 용인연구소
현재 오가노이드 생산 과정에선 오가노이드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제조 공정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품질 편차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자동화 및 표준 공정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배양 환경에 필요한 성장인자, 첨가물 등 핵심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웅은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대량 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배양 용기, 고품질 세포외 기질(ECM), 성장 인자, 첨가물 등 ‘핵심 소재’ 개발을 목표로 성장 호르몬 등 단백질 및 화학 물질을 제공해 연구를 지원하고, 소재의 성능 평가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이어 특수 배지와 시약의 정밀 분배가 가능한 ‘자동 생산 공정’을 개발에 나서,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으로 오가노이드 성장을 최적화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유지민 대웅제약 바이오R&D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재생의료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고품질 오가노이드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대웅은 이번 과제를 통해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의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재생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