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모바일·TV·로봇청소기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한국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것"
2025-01-15 송혜림 기자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법인 설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샤오미코리아가 모바일을 비롯한 무선이어폰, TV,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등 여러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조니 우 사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과 서비스, 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웨어러블 기기로는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한 '레드미 워치 5', 40dB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년만에 출시되는 보조배터리 4종과 8000Pa 흡입력의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도 함께 선보였다.
먼저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협력을 통해 개발된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 모바일 광학 렌즈는 비구면 고투과율 설계와 렌즈 가장자리 잉크 코팅 기술로 높은 사진 품질을 구현한다. 넓은 조리개로 야간 촬영에서도 성능을 발휘하며 'Leica Vibrant'와 'Leica Authentic' 두 가지 촬영 스타일을 제공한다.
AI 기술도 탑재됐다. 구글의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를 통해 직관적인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기능을 구현했다. 또 자체 '어드밴스드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여러 기능을 탑재했다.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4000니트 밝기와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며 타이탄 디자인의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이 64만9800원이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200MP 프로급 AI 카메라와 올스타 아머 내구성을 갖췄다. 0.8mm 두께의 메인보드, 4코너 내부 강화, 고강도 알루미늄 복합 프레임, 충격 흡수 폼으로 구성된 올스타 아머 구조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2, IP68 등급 방수·방진이 적용됐다.
200MP 메인 카메라는 대구경 조리개, 고급 광학 기술, OIS 손떨림 보정, Smart ISO Pro를 결합했으며, 센서 내장 줌으로 2배 및 4배 줌 촬영까지 가능하다. 6.67인치 1.5K CrystalRes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 밝기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더블 커브드 디자인과 교차하는 라인 패턴이 적용됐다.
라벤더 퍼플,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그린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8GB+256GB 모델은 39만9300원, 12GB+512GB 모델은 49만9400원에 제공된다.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Max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TV Max 100'은 100인치 대화면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 개 이상의 컬러를 구현하며, 144Hz 주사율과 120Hz MEMC(동작 보정 기술)로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며 가격은 299만8000원이다.
'TV S 미니 LED 시리즈'는 512개의 독립 디밍 존을 통해 미세한 밝기 제어가 가능하며 144Hz 주사율(게임 모드 240Hz)과 1200니트 화질을 구현한다. 65인치 모델은 99만8000원, 75인치 모델은 169만8000원이다. 'TV A 프로 시리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10억 컬러를 지원하며 43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된다.
가격은 35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기본형 'TV A 시리즈'는 4K H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32인치 모델은 18만8000원부터 제공된다. 전 라인업에 구글 TV와 3년 무상 보증을 기본 제공한다.
'레드미 워치 5'는 샤오미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큰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2mm 초슬림 베젤로 82%의 화면 대 본체 비율을 구현했으며, 최대 1500니트 밝기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과 회전 크라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내부로 깊게 배치된 크라운으로 오작동도 방지했다.
또 배터리 수명을 24일까지 대폭 늘려 수면 추적 등 건강 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1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와 5중 GNSS(위성항법) 시스템으로 정확한 운동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며, 로컬 음악 저장 기능으로 운동 시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실버 그레이, 옵시디언 블랙, 라벤더 퍼플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2만9800원이다.
'레드미 버즈 6 라이트'는 무선 이어폰이다. 12.4mm 티타늄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적용됐으며 최대 40dB의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으로 소음을 차단한다.
Xiaomi Earbuds 앱을 통해 4가지 EQ 설정 및 맞춤화 옵션을 제공한다. 듀얼 마이크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선명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며 최대 38시간의 배터리 수명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10분 고속 충전으로 2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블랙, 화이트, 블루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만4800원이다.
샤오미는 보조배터리 라인업도 선보였다. 93g의 무게와 10mm 두께의 '샤오미 울트라 슬림 보조배터리 5000mAh'는 20W USB-C 양방향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가격은 2만8800원이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10000mAh'는 내장 케이블과 저채도 마카롱 컬러가 적용됐으며 2만4800원에 출시된다. 대용량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한 '샤오미 보조배터리 20000mAh' 역시 내장 케이블을 지원하며 가격은 2만9800원이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는 8000Pa의 흡입력과 40mm 자동 확장 물걸레 암을 탑재해 벽면과 가구 다리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올인원 베이스 스테이션은 자동 먼지 수거는 물론 55°C 온수로 물걸레를 세척하고 3시간 내 열풍 건조까지 완료해 최대 75일간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4L 대용량 물탱크로 200㎡ 이상의 넓은 공간도 청소할 수 있다.
또 120도 와이드 에어리어 구조광 센서와 엣지 레이저를 탑재해 낮은 장애물도 감지하고 회피하며 카펫 감지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10mm 들어올려 젖지 않도록 한다. ‘Mi홈’ 앱으로 청소 모드와 경로 설정이 가능하며,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제어도 지원한다.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이날 샤오미는 차세대 운영체제 '하이퍼OS'도 소개했다. 하이퍼OS는 ‘인간x자동차x집’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된 사용자 중심의 운영체제다. 전면적 재구성, 상호 연결성, 능동적 지능, 엔드투엔드 보안,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5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하이퍼OS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3중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독립 보안 마이크로커널 기반의 'TEE' 시스템이 개인 앨범, 생체 인증,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하드웨어 레벨에서 격리해 보호한다.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는 업로드 전 통합 비식별화 처리를 거쳐 개인정보를 제거하고 구글의 기밀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통해 보관된다. 또한 해외 서버를 유럽과 싱가포르에만 둬 중국 서버와 분리 운영한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1월 15일부터 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