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자산 30조 원 돌파…"ETF 통한 미국주식 투자 증가"

2025-01-21     이철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등 연금펀드와 연금계좌 내 ETF를 합산한 연금자산이 총 30조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펀드 수탁고는 총 12조5000억 원이다. 이 중 미래에셋TDF 수탁고는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인 4조4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36.1%에 달한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 총 순자산은 설정액 대비 2조3000억 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등 판매사별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 내 TIGER ETF 총 순자산은 18조3000억 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총 9조5000억 원이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수세가 증가한 주요 ETF로는 'TIGER 미국S&P500 ETF',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연금 투자자들이 TIGER ETF를 통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미국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임직원들이 연금자산 30조 원 돌파를 기념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아우르는 연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연금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5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퇴직연금본부를 구성해 퇴직연금 시장에 진입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통투자상품에서 대체투자상품까지 업계 최다 연금펀드 라인업을 구축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대표는 "연금자산 30조 원 돌파는 미래에셋에 대한 고객의 신뢰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연금자산 성장을 돕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연금 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