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졸음번쩍껌' 지난해 매출 40% 증가..."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비중 높아"

2025-01-22     송민규 기자
설 명절 등 장기간 운전 시 껌을 씹는 행위가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졸음껌에 대한 시선이 쏠린다.

롯데웰푸드는 졸음 예방에 특화된 ‘졸음번쩍껌’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14년 운전자나 수험생, 야간근무자 같은 졸음을 쫒아야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됐다. 지난해는 매출이 40%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졸음번쩍껌에는 천연카페인이 들어있는 과라나추출분말이 들어간다. 껌을 씹으면 천연카페인이 구강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된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도 함유 돼 뇌를 자극해 졸음을 쫒는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얼굴과 머리 쪽의 혈류가 증가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늘어나며, 삼차 신경을 자극해 뇌를 각성 상태로 유지시키면서 집중력·주의력이 높아지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8월 ‘졸음번쩍 에너지껌’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자극적인 맛은 줄이고 효능은 높여 1030 세대를 타깃으로 삼았다.

과라나추출물과 타우린 등 신체에너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기존 제품인 ‘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대비 3배 높이고, 비타민 B6를 추가했다.
▲죽암휴게소에서 졸음운전방지를 위해 이용객들에게 졸음번쩍껌 등을 나누어주는 모습
졸음번쩍껌은 시장 상황이나 유행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이후 매년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가 늘었고, 5년전인 2020년에 비하면 3배가 늘었다.

롯데껌 가운데 판매비중도 크게 늘어 지난 2019년 5%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 18%까지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온라인 채널과 고속도로 휴게소의 판매 비중이 높다”며 “졸음을 쫓으려는 목적성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졸음번쩍껌 오리지널 ▲졸음번쩍껌 울트라파워 ▲졸음번쩍 에너지껌 3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졸음운전 예방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명절기간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의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은 명절 연휴 및 나들이철 등 차량 운행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운전자들이 운전 중 졸지 않고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졸음번쩍껌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다. 2013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휴게소를 방문한 귀성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졸음번쩍껌과 자일리톨 그리고 손난로 등을 나눠준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항만공사 (BPA)와 졸음운전방지 안전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안전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직장인부터 학생들까지 부담없이 졸음을 깨고 활력 있게 활동하려는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졸음번쩍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제품 라인업 확대 및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