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설 연휴에도 미국·일본·유럽 해외주식거래 데스크 정상 운영

2025-01-23     이철호 기자
설 연휴에도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 해외 주식시장이 정상 운영되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7일은 물론 설 연휴인 28~30일에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등의 미국 주식시장은 물론 일본, 영국, 독일, 유로넥스트(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등 유럽 주식시장도 정상 운영된다.

다만 춘절 연휴가 있는 중국은 27일에만 정상 운영하며 28일~30일은 휴장한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27일에는 정상 운영하나 28일에는 주간 거래(현지 시각 기준)만 가능하며 29일과 30일에는 휴장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2월 4일까지 휴장하며 홍콩도 31일까지 휴장한다.

대만과 베트남도 설 연휴 기간은 물론 31일에도 휴장한다. 특히 대만은 23일과 24일에도 청산 및 결제를 위해서만 시장이 열리며 거래는 불가능하다. 인도네시아는 27일부터 29일까지 휴장하며 30일에는 정상 운영된다.
 
 
설 연휴에도 주요 해외 주식시장이 문을 열면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고객 편의를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한다. 

다만 일부 증권사의 경우 해외주식 미수 주문이 설 연휴기간 동안 제한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영국·캐나다·독일·홍콩·싱가포르 등에 대해 22일부터 30일까지 해외주식 미수 주문을 제한한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미수 주문 가능 거래소 중 상하한가가 없는 거래소를 대상으로 미수 주문을 제한했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옵션 수수료 할인, 해외주식 입고 후 일정 금액 이상 매매 시 리워드 지급 등의 해외주식 관련 프로모션은 계속된다.

일부 증권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신규 이벤트도 시작했다. 하나증권은 17일부터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시 12달러 상당의 미국주식매수쿠폰과 1000원 상당의 테슬라 소수점 주식, 최대 6개월간 미국주식 수수료 및 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리츠증권도 21일부터 유튜브 채널 구독 후 'Super365' 광고 영상을 시청하고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고객들이 해외시장에서 편리하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평일 동일하게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연휴 중 해외주식 권리 발생 등 업무와 관련된 사항이 있다면 문자 발송으로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설 연휴인 28~30일 이외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7일에도 휴장한다. 주식·채권·ETF 등의 증권시장은 물론 파생상품시장, 장외파생상품, 일반상품시장, K-OTC시장도 포함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