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중금리대출 평균금리 소폭 상승... 롯데카드 최저금리
2025-01-24 이은서 기자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고신용자 구간(801점~900점)에선 신한카드, 저신용자 구간(601점~700점)에선 우리카드였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카드사의 중금리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저신용자(601점~700점) 10.65%~11.66%, 고신용자(801점~900점) 9.78%~10.92%로 나타났다.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6등급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이다. 지난해 하반기 카드사의 민간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선은 12.47%였다. 올 상반기 12.39%로 0.08%포인트 내려갔다.
고신용자 구간에서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의 평균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롯데카드는 작년 4분기 기준 고신용자 중금리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9.78%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 중 유일하게 금리가 10% 이하였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10.92%를 기록한 신한카드였고 금리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0.98%포인트 오른 우리카드였다.
저신용자 구간에서 평균금리가 하락한 곳은 신한카드 1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저신용자 중금리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1.15%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금리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 5개 카드사는 0.04~1.2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10.65%를 기록한 롯데카드였다.
저신용자 중금리 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4분기 평균금리는 11.66%에 달했는데 전년 대비 상승폭 역시 1.25%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6~7등급 중저신용자 고객을 막지 않고 오픈했기 때문에 평균금리가 올라 상상승폭이 가장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의 중금리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한 데에는 고금리 기조에 조달비용이 증가한 영향에 더해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압박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압박이 강화된 영향으로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신용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이 기조가 연초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