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적금 절반 이상 한은 기준금리보다도 낮아...케이뱅크 3.7% 최고
2025-01-24 박인철 기자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기본금리 기준 국내 은행 정기적금(1년 만기) 상품 50개 중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0%보다 높은 상품은 자유적금식 14개, 정액적립식 6개 등 총 20개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금리 3% 이상 적금상품은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4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케이뱅크·수협·전북·제주은행이 나란히 2개씩 상품을 보유했다.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만이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높은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두 개의 상품이 기본금리 1, 2위를 차지했다.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적금 상품은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으로 연 3.7% 이상 기본금리를 제공 중이다. 코드K 자유적금은 월 최대 30만 원, 최장 36개월까지 납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으로 매일/매주/매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가입이 가능하고 1인 최대 15계좌까지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로 금리가 높은 상품은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이다. 월 최대 30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어 목돈을 모으기에도 좋은 상품이다. 1인 최대 3계좌까지 개설할 수 있고 최대 36개월까지 납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자유적금도 기본금리가 3.5%로 높은 편이다. 1000원부터 입금할 수 있어 소액 적금을 찾는 소비자에게 편리할 수 있다. 중간에 추가 납입도 가능하며 월 최대 3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정액적립식 상품 중에선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이 금리가 가장 높다. 자유적립식(3.15%)도 있지만 정액적립식 기본금리가 3.5%로 높다. 정액적립식의 경우 1인 1계좌이며 월 한도는 100만 원이다.
우대금리를 포함할 경우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제주은행의 ‘MZ플랜 적금’이다. 기본금리는 3.4%이나 매월 1회 이상 지속납입(0.5%), 목표금액 달성(0.5%), 제주은행 카드(신용/체크) 합산 사용액 월 10만 원 이상 사용(0.5%)을 달성하면 추가 금리가 붙어 연 최대 5.4%로 우대이자율이 붙는다. 단 39세 이하만 가입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