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햇살론 금리 하락...한국투자저축, 온라인 상품 금리 가장 낮아

조달금리 하락 영향

2025-02-02     이은서 기자
저축은행들의 햇살론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의 최고금리와 최저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햇살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유일하게 최저 7%대, 최고 9%대다. 온라인 햇살론 상품으로 금리 우대혜택이 적용된 결과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5개사 중 올해 1월 햇살론을 취급한 곳은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등 4개사다. 같은 기간 애큐온저축은행은 햇살론을 취급하지 않았다. 
 

햇살론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의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최대 2000만 원)와 자영업자(최대 5000만 원)를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상품이다.

햇살론 상한금리는 금융감독원이 매달 고지하는 조달금리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해 적용된다.

지난해 11월에 햇살론을 재개한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제외하면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3사의 햇살론 최고금리와 최저금리는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조달금리 하락 영향이 크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햇살론 조달금리는 지난해 3월 기존 4%대에서 3.92%로 떨어졌다.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3.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3곳의 최고금리는 모두 10.53%로 동일했으나 최저금리에서 차이를 보였다. 최저금리는 SBI저축은행 9.93%, 웰컴저축은행 9.25%, OK저축은행 9.03% 순으로 높았다.

최저금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OK저축은행이다. 최저금리는 1.2%포인트 하락한 9.03%를 기록했다. 최고금리는 0.7%포인트 하락한 10.53%다. 

웰컴저축은행도 최저금리가 1% 이상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최저금리는 1.18%포인트 하락한 9.25%, 최고금리 0.7%포인트 하락한 10.53%다. 

이에 비해 SBI저축은행의 금리 하락폭이 작았다. 최저금리가 0.4%포인트 하락한 9.93%로 나타났다. 최고금리는 0.5%포인트 하락한 10.53%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4개사 중 최저, 최고금리가 가장 낮았다. 최저금리 7.85%, 최고금리 9.23%를 기록했다. 온라인 햇살론 상품으로 우대 금리가 적용된 결과다. 온라인 햇살론은 대면상품과 달리 인건비, 판관비, 판촉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금리영역에서 그나마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조달금리다. 조달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햇살론 금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