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민원건수 9.3% 감소...KDB생명 가장 많이 줄어

2025-02-03     서현진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민원건수가 전년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DB생명,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민원유형은 대부분 보험 상품 판매와 관련돼 있으며 종신보험에서 최다 민원이 발생했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의 민원건수는 1만7167건으로 전년 대비 1753건 감소했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보유 계약수가 많은 만큼 민원건수 또한 3861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민원이 13.7%나 감소했다. 

한화생명의 민원건수는 2545건으로 전년 대비 30건 줄었고 교보생명은 32건 증가한 1845건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 신한라이프가 571건 감소한 1556건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KB라이프생명이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민원건수 849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1건(35.2%) 늘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전년 누적 기준으로는 높아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민원건수가 감소했다"며 "민원건수를 줄이기 위해 고객패널제도를 운영했고 GA 대상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도 개최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KDB생명이다. KDB생명은 전년 대비 630건(29.5%) 감소한 1503건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민원건수를 줄이기 위해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신계약 재안내 알림톡 시행 안내 및 민원 유발 모집인 방문 적부 강화로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보호 임직원 교육 관련 캠페인을 지속 수행하는 등 민원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KDB생명은 여전히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91건을 기록해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이 외에 NH농협생명이 200건 감소한 1032건, 메트라이프생명이 22건 줄어든 503건이었으며 미래에셋생명은 415건으로 전년 대비 73건 개선됐다.

라이나생명은 34건 증가한 681건, 동양생명은 98건 늘어난 550건, 흥국생명 또한 48건 증가해 538건을 기록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판매와 관련된 민원건수는 8611건으로 전체 민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지급에 해당된 민원이 5875건을 기록했으며 유지와 기타 민원이 그 뒤를 이었다.

상품별 민원건수는 종신보험 민원이 가장 많았다. 종신보험은 7770건으로 전체 민원건수 중 45%에 달했다. 뒤이어 보장성보험이 4951건으로 집계됐고 변액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