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깨닫는 것..."어른들 말씀이 맞다"
2008-02-07 장의식 기자
7일 하나금융그룹 사보 '하나가득'이 그룹사 직원 8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7%가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 인생의 최고 진리로 '어른들 말씀 틀리는 것 없다'를 들었다.
또 22%는 '학교 다닐 때가 제일 좋았다'를, 18%는 '몸 건강한 것이 최고'를, 12%는 ' 부모님.애인.친구들이 있을 때 잘하자' 등을 꼽았다.
나이 먹으면서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절반이 넘는 57%가 '세월은 속일 수 없구나. 나이 들어 보인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그 나이 되도록 모아 놓은 돈도 없니"(15%), '시집(장가)은 언제 갈래'(12%), '이제 너도 내리막길이야'(9%), '나잇값 좀 해라. 나이가 몇인데'(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나이를 먹으며 가장 속상할 때는 60%가 '마음은 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를 들었으며 이어 '매달 결혼식, 돌잔치 등 축의금만 내러 다닐 때'(19%), '생일날 케이크에 초 꽂을 때'(7%),'진급심사에서 자꾸 떨어질 때'(6%), '보험료가 자꾸 올라갈 때'(4%) 속상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를 느낄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는 '어느날 거울을 보니 주름이 자글자글할 때'(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회식 다음날 눈뜨기 힘들 때'(24%), '몸에 좋다는 것 가리지 않고 다 먹는 자신을 깨달을 때'(24%) 등의 응답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