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정부·금융사 함께 K-핀테크 글로벌화 추진"

2025-02-06     이철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핀테크 지원협의체에서 "K-컬처 등 다양한 분야가 해외에서 활약 중이며, 성장하는 K-핀테크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정부·금융회사·핀테크가 하나의 팀이 돼 K-핀테크 글로벌화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지주회사의 핀테크에 대한 출자·소유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해 금융회사의 투자 및 상호간 협업을 촉진하고 핀테크 역량강화와 글로벌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사의 핀테크 출자 제한을 현행 5%에서 15%로 완화하고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의 기업의 금융사 소유 허용 등 제도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이 6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지원협의체에서 'K-핀테크 글로벌화를 통한 성장(Scale-up)지원'이라는 주제로 2025년 핀테크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 회의에서는 올해 신규 편성된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지원 예산을 바탕으로 정부와 금융회사가 연계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금융회사 핀테크랩이 공동으로 해외 현지 보육, 투자 IR을 실시하고 박람회에 K-핀테크관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경우 해외 박람회와 일정을 연계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 참가 및 국가관 추가 등 글로벌존을 확대하기로 했다.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정책금융 지원도 이어진다. 올해 2호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을 본격화함으로써 2027년까지 5000억 원을 차질 없이 조성해 핀테크 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정책자금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부터 교보생명이 새롭게 지원협의체에 합류해 보험업계와 함께 인슈어테크 등 핀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