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100일만에 세번째 결혼

2008-02-07     스포츠연예팀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와 슈퍼모델이자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가 드디어 공식적인  부부가 됐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각) "사르코지와 브루니가 이날 오전 11시 엘리제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외부 하객은 초대하지 않고 가족들만 초대해 극비리에 웨딩마치를 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와 브루니의 결혼식은 엘리제 궁 1층에서  20분간 진행됐고 친한 친구들과 가족 2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인근 유로디즈니에서 첫 데이트 장면이 목격된 뒤 두 사람의 연애 소식은 큰 관심을 모았다. 정치인의 사생활 보도를 자제하는 프랑스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90% 이상이 “대통령의 사생활 보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한 반면 프랑스 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대통령 연애사에 관심이 많다”고 상반된 응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에서 국가 원수가 재임 중에 결혼한 것은 1853년 황제 나폴레옹 3세가 결혼한 이후 154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