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포스코홀딩스, 中 니켈 합작 공장 신설 프로젝트 중단
2025-02-12 선다혜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가 완료되면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에서 탈퇴한다.
이 회사는 포스코홀딩스와 글로벌 전구체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중웨이(CNGR)가 6대 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오는 2026년 포항 영일만 4단지에 니켈 생산 공장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연산 5만톤(t)의 고순도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퓨처엠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이어 트럼프 정부의 중국 압박이 거세지자 1년 만에 계획을 백지화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전기차 시장 캐즘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소재 사업 리밸런싱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면서 “함께 추진했던 CNGR과의 전구체 합작 사업은 포스코퓨처엠과 지속해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CNGR과 추진중인 전구체 합작법인 지분 취득 예정일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