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이리드비엠에스, 폐섬유증 신약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2025-02-14     정현철 기자
일동제약그룹 신약 연구개발 전문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 중인 혁신신약 후보 물질 ‘IL2112003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

IL21120033은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인 케모카인의 수용체들 중에서 생체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유발 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항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이다.

CXCR7은 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의 핵심 매개체로서, 케모카인 수용체 리간드인 CXCL12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조직 복구 및 혈관 신생, 섬유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신호 경로를 조절한다.

IL21120033은 CXCR7 작용제 약물로, CXCR7에 높은 결합 선택성을 지니며, 세포 내에서 염증 유발 인자인 CXCL12를 제거해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임상 연구 결과 IL21120033은 다른 케모카인 수용체와 결합하지 않고 CXCR7에 대해 높은 선택성을 보이며, 경구 투여 시 이상적인 약동학적 특성을 나타냈다.

특히 블레오마이신으로 유도된 폐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21120033은 폐섬유화를 측정하는 지표인 ‘Ashcroft 점수’를 용량 의존적으로 개선했으며,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우수한 항섬유화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회사 측은 체중 감소 등 기존 치료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거나 미미해 안전성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