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로 미국·캐나다 공략 박차

2025-02-14     정현철 기자
한미약품은 최근 플라스틱 용기에 약을 담는 방식을 선호하는 북미지역 특성을 반영한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를 공개하고, 현지 약국 및 의료기관 대상 영업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카운트메이트는 약품의 카운팅부터 라벨링, 이미지 검증, 최종 바이알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전자동 처리하는 조제 장비다.

한미약품 측은 “그동안 파우치형 조제 장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던 제이브이엠이 이번 카운트메이트 런칭을 통해 바이알 조제 장비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돼 북미 지역 글로벌 매출 대폭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SHP Midyear 2024’에서 한미약품의 북미 파트너사 맥케슨 오토메이션(McK)는 카운트메이트 장비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왼쪽부터) 맥케슨 오토메이션 영업 및 사업개발 부사장 케빈 클루티에, 캐나다 기술 솔루션 부사장 이브 블랑셰트, 한미약품 해외영업팀 이지현 그룹장, 맥케슨 캐나다 오토메이션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스티브 데니슨
ASHP는 미국 최대 병원 약사회로 전문가들이 모여 약업계 이슈와 동향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다.

카운트메이트는 다수 캐니스터로 약품 자동 계수, 바이알 라벨링, 촬영 후 배출까지 첨단 기술로 진행한다. 약국 규모에 따라 84~168개 캐니스터 선택이 가능해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또 시간당 최대 160건의 처방을 처리하는 고속 조제 기능을 갖췄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그룹사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