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혁신신약 ‘티부메시르논·키트루다‘ 임상 2상서 완전관해 확인

2025-02-17     정현철 기자
한미약품은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 위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면역항암제 ‘티부메시르논(FLX475)’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상 결과 엡스타인-바이러스(EBV) 양성 위암 환자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됐다.

티부메시르논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종양 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2019년 한미약품이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로부터 도입했으며, 이듬해 머크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동준 한미약품 ONCO임상팀 연구원(오른쪽)이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서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2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하고 있다.
임상 2상 시험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EBV 음성, 양성으로 구분된 코호트에서 진행됐다.

연구 결과 EBV 양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에서 객관적 반응률이 60%로 확인됐으며, 이 중 완전관해 1건, 부분관해 5건이 포함됐다.

EBV 음성 위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관찰되지 않았고, 안정병변 2건이 확인됐다.

종양 반응까지 중앙값은 2.7개월로 확인됐다.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은 17.3개월, EBV 양성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10.4개월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