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부동산 불황에 공공공사로 눈돌린다...교량‧댐‧항만 등 토목사업 수주 확대

2025-02-21     이설희 기자
DL이앤씨(대표 박상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사업 비중을 늘리며 안정적인 수주 전략을 세웠다.  

올해 DL이앤씨는 수익성을 우선 순위로 두고 사업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공사 중에서도 토목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교량‧댐‧항만 등 DL이앤씨의 특화 기술 공사 위주로 수주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공공공사 주택부문에서는 임대주택사업 등 사업모델을 다각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계룡건설과는 233억 원 차이다. DL이앤씨가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도시정비 수주가 줄어 들면서 공공공사 수주가 이를 앞질렀다. 도시정비사업보다 공공사업 수주 규모가 더 큰 것은 10대 건설사 중 DL이앤씨가 유일하다.
 

건설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DL이앤씨는 "하이리스크의 민간사업보다 안정적인 공공사업 위주의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DL이앤씨는15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중 도시정비 수주는 3건에 불과하고 공공사업 수주가 12건이다. 

2023년 이전만 해도 DL이앤씨는 도시정비 위주의 사업수주로 높은 수익을 내왔다. 도시정비는 업황이나 물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수익성이 높다. 반면 공공공사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신 꾸준하게 물량이 공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리스크가 적은 공공사업 수주를 추진할 것”이라며 “교량, 댐 등 당사가 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