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 손보 2위 굳혔다

2025-02-21     김건우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조77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2조736억 원)에 이은 손보사 2위 기록으로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통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619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이 같은 기간 59.3% 늘어난 7440억 원으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지난해 1조34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손익은 소폭 줄었지만 정밀심사 강화로 인한 손해액 절감과 질병담보 위험률조정효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개선되는 등 선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보장성 보험 CSM배수는 고CSM 담보 중심의 매출 활성화와 높은 계약 효율성과 같이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 업계 최고 수준인 17.8배를 달성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같은 기간 3210억 원에서 171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보험료 인하 영향과 더불어 정비수가 등 보험원가가 상승하면서 손해율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86%까지 상승했다. 다만 낮은 수익성에도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투자부문에서는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연간 누계 기준 투자수익률은 2023년 3%에서 2024년 3.25%로 0.25% 포인트 상승했는데 처분이익과 같은 일시적 추가이익보다 이익과 배당 등 구조적 이익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식형 보유자산(FVPL) 평가이익과 보험금융손익이 개선되면서 전체 투자수익률이 개선된 결과다. 

DB손보는 올해 효율 중심의 견고한 지속가능경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수익성 기반의 채널별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수익구조 및 K-ICS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보험 부문은 CSM 증대를 위한 전략적 상품·요율·채널을 운영하고 효율 중심의 전사적 손익 관리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은 전략적 u/w운영 정교화를 비롯한 손해율 안정화를 추진하고 채널 균형 성장 강화 및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이었던 자산운용부문은 금리상황을 고려한 구조적 이익을 확보하고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보유자산 관리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