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로 ‘보툴리눔 A형 균주’ 발견

2025-02-24     정현철 기자
대웅제약은 노아바이오텍과 수행한 토양 유용 미생물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분리·동정해 상업용 톡신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아바이오텍은 유용 미생물을 탐색하고 분리 및 확보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바이오 업체다. 이번 분리동정은 대웅제약과 협업해 토양의 유용 미생물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진은 오염이 심하거나 폐사 등으로 보툴리즘 발병 의심이 되는 국내 축사를 중심으로 시료채취를 했다. 그 중 한 샘플에서 보툴리눔 A형 균주를 분리하고 동정하는 데 성공해 질병관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했다.
대웅제약은 확보한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기존 미국, 유럽 균주의 서열과 독소 유전자 부위의 서열이 완전히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또 상업용 이용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으로 독소를 생성함도 확인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국내외 보툴리눔 균주 7종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도 보툴리눔 전문 기업으로 균주 및 공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어 해당 균주의 활용을 원하는 연구기관이 있다면, 관계 기관 승인 하에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웅제약은 확보한 균주를 통해 다양한 톡신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해당 산업 발전을 위해 기초 연구 발전과 기업 간 협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톡신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