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WC25서 산업현장 안전과 고객 정보 지키는 AI 기술 공개

2025-02-25     정현철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오는 3월 3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산업현장 안전과 고객 정보를 지키는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우선 건설 현장, 병원, 사무건물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VLAM(Visual Localization And Mapping)’의 실증 성과를 공개한다.

이 기술은 공간분석 AI와 정밀 측위 AI를 활용해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대형 병원에서도 최적 동선을 찾아 의약품 운송이 가능한 수준으로 의료 기관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 개인, 기업 고객 모두 활용 가능한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선보인다.
FAME의 사기탐지 모델은 위치 데이터, 전화 및 문자 정보 등 통신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기업 고객의 금융·보험 사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LLM 기술을 활용해 스팸·스미싱·악성 앱·악성 URL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전시관 내 ‘AI 서비스’ 공간에서 ‘AI 미디어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AI 미디어 스튜디오’는 영상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때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으로,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음원분리 기술’과 쇼츠 콘텐츠 최적화 ‘오토리프레임’ 기술, 별도 촬영 없이도 기존 영상에 2D, 3D 제품을 삽입해 현지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VPP(Virtual Product Placement)’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콘텐츠 제작사와 공급사들이 기존 작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현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실제 스튜디오 대신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 서비스 영역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들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기술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