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 중기대출 최대 0.30%p↓
2025-02-26 박인철 기자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금리 인하에 반영되는 시차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감수하면서까지 이같이 대출금리 인하를 시행하는 것은 경제성장률 하락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만 민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최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인하한다. 3월 초부터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전결권을 0.30%포인트 확대해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금리도 우대해 주기로 했다.
오는 28일부터는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 지난 21일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우대 최대한도를 0.1%포인트 확대 (1.0%→1.1%)하고 3인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0.2%포인트 추가 금리우대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또한, 3월 초부터는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내려 직장인들의 신용대출 금리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 조치를 통해 신규대출 고객 뿐만 아니라 기존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도 기간 연장 시 동일한 금리인하 효과를 적용받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