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아, PBV 생태계 조성 맞손...김동연 지사, 2조2000억 투자에 감사 표해
2025-03-06 양성모 기자
이날 경기도, 화성특례시와 기아는 2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는 "지금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아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전기차 전환이 잠시 침체와 역풍이 있더라도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만 하더라도 첨단 모빌리티과를 만들고 책임자를 모시느라 애를 쓴적도 있다"며 미래 첨단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기아가 2조2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100조 투자 유치를 위한 경기도의 갈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기아에서 환경과 교통 약자들까지 생각하는 특수 다목적 전기 차량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여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을 통해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기아에게 관련된 여러 인허가 및 인프라 개선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는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국가공모사업 및 관련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역 내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PBV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도 함께 나선다.
이날 백브리핑에서 트럼프의 상호관세 압력에 대해 경기도는 어떤 준비를 하느냐는 질의에 김 지사는 "8년 전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1기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한 적이 있다"며 "다만 지금 중앙 정부의 정책과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크다"고 걱정했다.
이어 "경기도는 이미 한국의 수출 산업과 업체를 위한 수출 안전판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며 "중앙 정부에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수출 안전판 구축을 위한 제안에 응답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업이 맞춤형 PBV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기아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경기도와 화성특례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2025 기아 EV데이에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PBV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기아의 PBV 비즈니스 전략은 ▲차량 상품성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 등 크게 세 가지 혁신 요소에 기반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기아는 올해 전용 플랫폼 E-GMP.S에 기반한 맞춤형 차량 구조와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갖춘 첫 번째 전용 PBV인 PV5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