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지방에서 서울로 공격적 수주 확대…상봉역 일대에 '린' 브랜드 타운 조성 목표

2025-03-14     이설희 기자
우미건설(대표 배영한)이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서울지역 도시정비사업의 공격적 수주에 나서고 있다.

광주광역시 기반의 우미건설은 그동안 지방 위주의 주택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서울 지역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서울권 주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주택 수요가 꾸준한 서울의 핵심 지역을 타깃으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통망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지난달 서울 상봉역 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로 단독 입찰했다. 현장설명회 당시 다른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였으나 우미건설만 유일하게 입찰보증금 20억 원을 납부해 입찰하면서 수의계약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상봉역 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당시 우미건설은 지하 2층~지상 15층, 5개 동, 225세대 등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상봉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우미건설이 상봉역 5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면 상봉역 모아타운 개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상봉역4‧5구역 모두 300세대 남짓한 소규모 사업지이지만 상봉역3‧6구역까지 묶어 모아타운 개발이 확정되면 용도지역 상향과 정비기반 시설 개선 등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바뀔수 있다.

현재 우미건설의 주택 브랜드 ‘린’을 서울에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만큼 이번 수주를 통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주거공간 조성 및 커뮤니티 시설 강화라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린’을 리뉴얼해 상품성을 높였다. 공기 정화 시스템인 ‘에어 클린 시스템’과 스마트 솔루션 ‘스마트 린’ 등을 도입하면서 서울 지역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입지 선정부터 설계, 건설, 사후 관리까지 전반적인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 서울에서도 우미건설과 ‘린’의 입지를 더 공고히 다지겠다는 목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상봉역 일대 모아타운의 첫 시작인 만큼 향후 구역 확대, 인근 지역 개발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수도권 및 전국 주요지역으로 정비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