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사즉생 주문은 최선 다하자는 내부 의견 모인 것”
2025-03-18 선다혜 기자
18일 이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그는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회장님 말씀에 모든 게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면서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의 경쟁력 약화 원인 중 하나로 컨트롤 타워 부재를 꼽고있다. 이에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컨트롤타워 재건 논의에 대해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말 준감위 연간 보고서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은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