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찬성' 함영주 회장 연임 가능성 높아
2025-03-20 김건우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함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지분율 9.68%로 하나금융의 최대주주다.
앞서 진행된 외국인 주주 사전투표에서도 외국인 주주의 63.7%가 함 회장 연임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7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주주 투표에서 약 44%의 찬성표를 얻은 셈이다.
여기에 이번 국민연금 찬성표를 반영하면 함 회장 연임안 찬성율은 50% 이상으로 추정된다. 함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함 회장 취임 후 하나금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의지를 밝히는 등 경영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함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이 취임한 2022년 3조5706억 원으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기록을 세웠다. 대규모 충당금 적립 이슈가 있던 2023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3조7388억 원으로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