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들 48억 원 규모 자기회사 주식 매입

2025-03-24     선다혜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이 총 48억 원 규모의 자기회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3조6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주주들을 달래고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4900주를 매수한다. 이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30억 원 규모다.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더불어 손재일 산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각각 9억 원(약 1450주), 8억 원(1350주) 규모로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과 손 대표, 안 사장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유럽과 미국 등의 글로벌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시급한 현지 대규모 투자를 실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10년 뒤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달성”이라며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