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 "애플, 아이폰16 AI 기능 허위·과장광고"

2025-03-24     정은영 기자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허위·과장광고를 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YMCA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애플의 표시광고법(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하고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서울 YMCA는 지난 13일 출시가 지연된 AI 기능을 앞세워 아이폰 16 시리즈의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자 보상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애플은 아무런 보상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기에 서울 YMCA 측은 공정위에 철저한 조사와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24)를 통해 올해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8 업데이트에 온디바이스 'AI 시리'를 적용할 거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AI 시리'는 내년 이후로 출시가 연기됐으며, 애플 인텔리전스 관련 광고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이에 서울YMCA는 애플이 광고 삭제 전부터 출시가 연기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아이폰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울YMCA 관계자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표시광고법을 위반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