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톺아보기】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입지가 깡패네…교육환경은 아쉬워
2025-03-25 이설희 기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의 최대 강점은 입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5만㎡ 이상인 도시공원 계획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공원 내 시설들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남구 생활권 중심지에 위치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포항시청을 시작으로 각종 인프라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포항 대형 병원 중 하나인 포항성모병원이 1.6km 거리에 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는 포스코대로와 희망대로를 포함해 시내로 이동하기 편리한 포항나들목(IC)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7번 국도, 31국도가 인접해 다른 지방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경주시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가 공원시설(약 77만㎡)과 비공원시설(약 17만㎡)로 구성된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위치한 만큼 조경이 뛰어나다.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맞이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실내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문화센터 등을 포함한 국민 체육센터도 조성될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 환경은 아쉽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대이초가 1.7km 거리다. 도보로 26분 걸리는 데다 마땅한 대중 교통편이 없다. 중학교 고등학교도 대부분 도보로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멀리 돌아가야 한다. 포항제철중‧고 모두 직선상으로는 도보 20분 거리지만 제대로 된 길이 없어 50분이나 걸어야 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에 비해 비싸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7990만 원~5억8290만 원으로 형성됐다. 포항 지역 아파트 분양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2단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60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지난해 6월 입주한 ‘포항아이파크’는 같은 면적 기준 3억5000만 원대에 분양됐다.
인근에 위치한 D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준공도 안 된 2단지도 벌써 프리미엄이 붙어서 매매되고 있다. 1단지도 금방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며 “포항시청 쪽 인프라가 워낙 좋아서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잠동 87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999세대로 조성된다. ▲84㎡A 432세대 ▲84㎡B 55세대 ▲84㎡C 126세대 ▲127㎡ 378세대 ▲139㎡P 4세대 ▲178㎡P 4세대로 구성됐다.
청약은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4월 8일, 계약은 21~23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9월 예정이다.
1순위 청약자격은 포항시나 대구광역시‧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 및 세대원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해야 한다. 예치금은 포항시 거주자면 전용면적 85㎡ 이하 200만 원, 135㎡ 이하 400만 원이다.
1순위 청약 시 전용면적 84㎡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다른 면적들은 100% 추첨제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아도 당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계약금 5%(1차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등 무상 혜택도 제공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