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반걸음 빠른 혁신으로 리딩금융 위상 높일 것”
2025-03-26 박인철 기자
양 회장은 26일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의 10년은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지난 10년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남들보다 반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AI를 비롯한 기술발전과 관련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확실한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효율경영과 혁신성장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직과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그룹 전체를 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그룹의 성장성, 수익성 관리를 기본 원칙으로 위험가중이익률에 기반한 자본 효율성 관점으로 전환한다. 자산관리 등 고객 기반 정책을 강화하고 글로벌에서 안정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사상 첫 당기순이익 5조 원을 기록하며 리딩금융으로서 우뚝 섰다. 특히 비은행 부문에서 비중을 40%까지 높이며 이상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양 회장은 “비은행 사업, ESG 등 미래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서 KB가 잘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빠르게 선별해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빠른 시간에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도출해 갈 것”이라 덧붙였다.
양 회장은 ▲안정적인 고객 자산관리 ▲밸류업 계획 이행 ▲자산 건전성 관리 등 세 가지를 강조하며 “흔들림 없는 성과를 창출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화준·여정성·최재홍·김성용 사외이사의 연임 안건도 통과됐고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또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의 수립·감독에 관한 사항을 이사회 심의·의결 사항으로 포함하는 등의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