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변화‧혁신 지금이 골든타임, 배터리 그룹 주력으로 키울 것"

2025-03-26     정은영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광모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구 회장은 직접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 권 부회장이 구 회장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 회장은 "2024년은 글로벌 통상 마찰 및 지정학적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공급망 불안정, 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되며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심화된 한 해였다"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LG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와 AI, Bio, Clean Tech 등 미래 성장축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며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갔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글로벌 국제 관계와 경제 환경이 변화하고 AI 등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는 현재 상황 속에서 LG그룹이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 회장은 LG그룹의 큰 축인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와 '신성장 동력의 적극적인 발굴 통한 핵심사업 육성'을 보다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위해선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AI, Bio, Clean Tech 등 미래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는 수많은 변화의 시기마다 먼저 도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해 온 역사가 있다"며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통해 LG가 주주, 고객, 임직원, 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고, 한층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