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화에어로 목표 주가 58만→76만..."적절한 매수 기회"

2025-03-27     선다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대신증권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58만 원에서 76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27일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증자 금액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호평해 왔던 투자들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그룹 방향성에 동의하는 장기투자자라면 적절한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70만 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지난 20일 3조6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후 상승세가 꺾였고,. 지난 26일 66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오션 지분 인수 및 종속회사 출자 등 현금유출을 고려했을 때 추가유동성 확보는 필요했던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추가 차입 후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상환하는 방식도 가능했겠으나 일정 주기로 반복될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과 재무구조 악화, 중기 성장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군비 확장이 시작되는 한편 시장 진입 문턱도 높아지고 있어 미국 해군 굴기에 따른 특수선 시장 확대를 기회로 보는 조선업 경쟁자들도 많은 상황이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자본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유럽연합(EU)의 군수품 역내 조달 등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하다”며 유상증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