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150억 원 규모 자사주 공개 매입..."주가 안정화‧주주 가치 제고"
2025-03-27 이정민 기자
매입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 주로 컬리 전체 발행 주식의 2.4% 수준이다. 매입 금액은 최근 장외시장 매매 체결가를 참고해 주당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총 매입 금액은 150억 원 규모다.
컬리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내달 11일부터 5월 7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수 개월간 검토한 사안으로 장외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 중 유동화를 원하는 주주에게 엑시트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공개(IPO) 진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컬리는 IPO 추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믿고 투자해주신 주주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컬리의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자사주 매입은 현금 흐름과 경영 전략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도 2237억 원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