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세제 혜택 제공에도 식품 업계 가격 인상"

2025-03-28     송민규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식품사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 행렬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안정에 동참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및 관세 혜택을 철저히 재검토하고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 중심의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은 지나친 가격 인상을 중단하고 원재료 하락분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가격이 인상된 주요 원재료 중 코코아를 비롯한 원두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나 밀가루나 식용유, 옥수수 등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하락했다”며 “가격을 인상한 주요 식품업체들의 연결재무제표를 살펴봐도 실적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K-푸드의 해외 인기로 인해 국내 식품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며 주가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식품업체들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의 타당성은 부족하고 소비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