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건설업 한파에도 턴어라운드 성공...영업익 2.5배 폭증, 부채비율도 '뚝'
2025-04-04 이설희 기자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해 매출 1조4904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152.5% 폭증했다.
재무상태도 개선됐다. 부채는 1조5366억 원으로 10.5% 감소하고 자본은 7813억 원으로 3.8% 증가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도 196.7%로 200% 아래로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전 대표는 올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리스크가 적은 공공공사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도시정비사업 비중을 높여 수익성도 잡겠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지난달 3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처음 대표직에 올랐으나 실적 부진을 이유로 1년도 안 돼 물러났다. 하지만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지난해 3월 1년 임기를 조건으로 재선임됐다. 올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3년 임기를 약속받았다.
한신공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은 '현장통'으로 불리는 전 대표가 현장 사업계획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인허가 단계부터 착공과 준공까지 전 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원가절감을 이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한신공영의 매출 원가율은 작년 89.94%로 전년보다 3.3%p 떨어졌다. 국내 10대 건설사의 평균 매출 원가율인 93%에 비해 양호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200%대를 유지하던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96.7%로 낮아졌다.
한신공영은 작년에 이어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위해 공공공사 1조 원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한신공영은 공공사업 수주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과 분양성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올해 주택브랜드 ‘한신더휴’의 품질 차별화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분양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 스마트 시스템과 디자인 시스템 투자를 통한 브랜드 고급화를 노리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리스크가 적은 대신 물량이 꾸준히 공급되는 공공공사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의 도시정비사업에서 선별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