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전자 'AI TV' 시대 선포, 라인업 34개→61개...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1등 정조준
2025-04-07 정은영 기자
7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미디어 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 2025'를 개최했다.
이날 △네오 QLED 8K·OLED·QLED·더 프레임 등 강화된 AI TV 라인업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공개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는 사용자의 옆에서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AI를 통해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의 혁신이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AI 홈'과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세 가지 핵심 AI 사용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AI 기능들을 소개했다.
먼저 '홈 인사이트' 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분석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추천한다.
'홈 모니터링' 기능은 부재 설정 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실시간 알림을 보내준다. 반려동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펫 케어'와 아이 울음 감지가 가능한 '패밀리 케어' 기능도 탑재됐다.
2025년형 삼성 AI TV는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을 지원한다.
또 '클릭 투 서치'로 시청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등장하는 배우, 필모그래피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4K AI 업스케일링 Pro'는 AI로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해 디테일, 입체감, 명암비가 향상된 화질로 제공한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풍부한 명암비와 실감나는 색상으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기존 '네오 QLED'와 'OLED'에서 'QLED'와 '더 프레임'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작년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 QLED와 더 프레임을 포함해 총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AI TV 라인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AI TV' 선택 폭이 넓어졌다.
'네오 QLED'는 초대형 TV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기존 최대 화면 크기였던 98형에서 올해 115형과 100형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업계 최초로 터치 인터랙션을 지원하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로 약 43cm의 짧은 거리에서도 최대 100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11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한 '삼성 사운드 바'의 성능도 강화됐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컨버터블 사운드바(HW-QS700F)'는 사운드바에 내장된 자이로 센서가 설치 방향을 감지해 자동으로 사운드를 최적화해준다. 스탠드, 벽걸이 설치 방식에 상관없이 돌비 애트모스, Q심포니 등 몰입감 있는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임성택 한국총괄팀장은 "OLED TV 경쟁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로 '풀 라인업'이 갖춰졌고, 막강한 기능들이 탑재되기 시작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한국 시장에서 올해 1등 해야 하고, 1등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성택 팀장은 "올해 출시된 '삼성 AI 구독클럽'을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해주고 있다. 특히 TV 구매자들의 절반이 구독 클럽을 가입했다"며 "구독 가입자들에게 제공되는 5년 무상 서비스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구독 프로그램 덕분에 충분히 올해 (1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석우 사장은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국내에서 77인치 이상 TV 점유율은 60% 정도"라며 "대형 TV는 국내에서도, 세계적으로도 리딩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형 및 프리미엄 시장에서 글로벌 1등을 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을 도입한 것과 관련해 용 사장은 "TV, 모니터 등이 북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TV가 많은 매출을 차지한다"며 "TV는 대부분 멕시코에서 생산돼 관세 영향은 경쟁사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세율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2025년형 네오 QLED 8K'는 2개 시리즈(QNF990·QNF900), 3개 사이즈(98·85·75) 5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시리즈(QNF990) 기준 △98형 5040만 원 △85형 1620만 원이다.
'네오 QLED'는 총 5개 시리즈(QNF95·QNF90·QNF85·QNF80·QNF70)에 9개 사이즈(115·100·98·85·75·65·55·50·43) 24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QNF95 시리즈 기준 △85형 789만 원 △75형 639만 원이다. 115형, 100형 모델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삼성 OLED'는 3개 시리즈(SF95·SF90·SF85)에 6개 사이즈(83·77·65 55·48·42)로 14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SF95 시리즈 기준 △83형 1280만 원 △77형 899만 원이다.
'더 프레임 프로'는 1개 시리즈(LSF03W), 3개 사이즈(85·75·65) 로 만나볼 수 있다. 출고가는 △85형 649만 원 △75형 489만 원 △65형 339만 원이다.
'더 프리미어 5(The Premiere 5, SP-LPDF5)'는 199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TV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7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행사 대상 모델을 구입하면서 '슬림핏 카메라' 또는 Q시리즈 사운드바(Q930F)를 동시 구매하는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5형 네오 QLED 8K' 구매 시에는 삼성전자 멤버십 100만 포인트를 제공하며, 구매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