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넷마블게임박물관 "아버지에겐 추억, 자녀에겐 색다른 재미 선사"

2025-04-09     양성모 기자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공간."

김성철 관장은 8일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G-Tower) 3층에 위치한 게임박물관에서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게임 가치를 좀 더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설립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넷마블은 이날 ‘넷마블게임박물관 미디어 투어’를 열고 게임박물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 내 전시된 유물들을 편하게 관람하고 체험해보기 위해 개최됐다.
▲넷마블게임박물관에 대해 소개하는 김성철 넷마블게임박물관장
넷마블이 만들고 넷마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며 게임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게임을 통해 미래 세상을 꿈꾸게하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며, 다양한 게임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이기도 하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어린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관객이 박물관을 즐기기를 기대하며 기획됐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공간이며, 넷마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성철 관장은 “넷마블게임박물관은 2014년 최고 경영자의 이름이 담긴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해 홍보관을 먼저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2016년 지타워를 건립하면서 게임박물관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설립 계획을 세우고 신사옥 지타워가 세워지면서 설립이 진행됐다.
▲게임직업 소개창이라는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의 게임 직업을 분석해준다
약 983.47㎡(297.50평) 면적에 조성된 전시 공간은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게임 역사 공간은 ‘인트로시어터’, ‘보이는 수장고’, 게임의 역사를 감상하는 ‘상설 전시’로 구성된다. 대략 50년전 기기 부터 최근 게임기를 주요 소장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게임 세상은 게임 직업은 뭔지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등 제작 프로세스를 볼 수 있다. 또 캐릭터를 선택해서 캐릭터를 직접 꾸미고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 문화는 게임 자료들을 학습하고 직접 아케이드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학습 및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고 ‘플레이 컬렉션’에서는 고전 아케이드, 콘솔, PC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수많은 게임팩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게임사별로 선호하는 게임팩 컬러가 있는데 직관적으로 어린이용 게임은 노란색이나 분홍색, 성인용 게임은 빨간색과 검정색이 많다
▲2000년대 온라인 게임들
게임박물관 내에는 소장품도 전시돼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2022년부터 시민과 사내 기증으로 700여점을 기증받았다. 오딧세이, 가정용 퐁 등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현재까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 및 기타 소장품 등 총 21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인 ‘컴퓨터 스페이스’를 비롯해 ‘오디세이’, ‘가정용 퐁’, ‘애플2’, ‘재믹스‘, ’겜보이‘ 등이 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첫 번째 기획 전시는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이다. 한국PC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돌아보는 전시로 이를 통해 그 시절의 게임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게임이 가진 영향력을 조명한다.

한편, 넷마블은 이달부터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심층 프로그램인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