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의성 산불 피해 농업인 지원 끝까지 함께 할 것"

2025-04-09     김건우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의성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찾아가 일회성 지원이 아닌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 피해 현장을 찾아 "농협은 단순 일회성 지원을 넘어 농업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이번 재해가 하루 빨리 회복의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피해 농업인의 빠른 일상 회복을 목표로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사진 가운데)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우선 농협은 산불 대응단계가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되자 즉시 즉석밥, 담요, 마스크 등 필수 생필품이 포함된 재해 구호키트 700박스를 긴급 전달한 바 있다. 

이후 전국 농·축협에서 모인 컵라면, 생수, 생활용품 등 긴급 물품을 피해 현장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누적 지원액은 현재 9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또한 농협은 생활 필수품에 대한 지원책으로 하나로마트를 통해 생수, 컵라면, 세면도구, 물티슈 등을 30~50% 할인된 가격에 공급 중이다.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자금도 편성해 지원 중이다. 산불로 인해 약 7000여 대의 농기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자 2000억 원 규모의 재해자금을 긴급 편성하고 영농장재 50% 할인 공급, 농기계 수리, 농작업 대행 등에 사용되고 있다. 

금융지원 차원에서는 조합원 세대당 최대 3000만 원까지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제공하고 신규 대출시 2%포인트 금리 우대도 적용하는 한편 농신보를 통해 최대 5억 원까지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

산불로 인한 농작물 피해보상의 경우 피해 조사를 위해 약 600명의 조사 인력을 파견해 피해 조사를 신속히 진행중이고 피해가 확인되는 즉시 가지급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