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워싱턴사무소장에 드류 퍼거슨 선임...4선 의원 출신에 트럼프 정책 이해도 높아

2025-04-16     양성모 기자
현대차그룹이 연방 하원에 입성해 4선까지 지낸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워싱턴사무소장에 5월 1일자로 선임한다. 

퍼거슨 전 의원은 2017년 조지아를 지역구(제3지역구)로 둔 연방 하원에 입성해 4선을 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지아주에는 최근 준공식을 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해 있다.
▲드류 퍼거슨 신임 현대차그룹 HMG워싱턴사무소장
현대차그룹은 퍼거슨 전 의원에 대해 “트럼프 1기 때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공화당 내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의회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거슨 전 의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한 조지아주에서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 그룹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퍼거슨 전 의원은 미국 입법 절차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정책을 조율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정부 및 정책 결정자들과 자동차 산업은 물론 로보틱스, 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신규 설립하기로 한 현대제철의 제철소 역시 미 정치권과 접점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루이지애나는 연방 의전 서열 3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지역구다. 그는 공화당 내 대표적 친 트럼프 인사로 지난달 2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발표 행사에도 참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