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보다 무서운 선크림?...호르몬 교란 성분 초과 검출 제품 '판매 중단·환불'

2025-04-16     조윤주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자외선 차단제에서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성분이 과도하게 함유된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시중에 유통되는 자외선차단제 40개 제품의 '4-메칠벤질리덴캠퍼(4-MBC)' 함량을 조사한 결과, 두 개 제품에서 사용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외선 차단성분인 ‘4-메칠벤질리덴캠퍼’는 체내에 다량 흡수되면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해 호르몬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사용한도가 4%로 제한돼 있다.
 
                                                                         (제공=한국소비자원)
이번 조사에서 4-MBC 사용한도(4%)를 초과한 제품은 초콜릿코스메틱의 자외선 차단제 ‘디오메르 데일리 썬크림’, ‘바랑소리 보담도담 해오름 가리개’ 두 제품이다. 이들 모두 '4-메칠벤질리덴캠퍼' 함량이 5%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초콜릿코스메틱 측은 시정권고에 따라 판매 중단 및 재고 폐기를 완료했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구입대금을 환불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