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표 'AICT 기업 전환' 성과 나온다...올해 영업이익 2조 원 돌파 파란불

2025-04-18     정현철 기자
KT 김영섭 대표 취임이후 AICT(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결합)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2조 원 돌파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KT 주가는 5만 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김대표 취임 직전에 비해 66% 증가한 12조 원을 넘어섰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올해 매출은 27조7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조4521억 원으로 202.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적극 추진한 AICT 전환 전략이 올해 성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KT는 올 상반기 중 AI 에이전트 모델 ‘한국적 AI’와 데이터센터 내 기업용 물리 서버 제공 서비스 ‘KT SPC(Secure Public Cloud)’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IPTV 플랫폼 ‘지니 TV’에 한국적 AI를 탑재해 선보인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고 지난해부터 전 사업 부문을 AI 중심으로 혁신 전략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저수익성 사업과 인력 등 구조 개선 작업에 나서면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1조 원 이상 발생했다. 연간 급여액은 5조6220억 원으로 23.6% 늘었다.
▲김영섭 KT 대표(왼쪽),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
이번 출시 예정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협업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향후 5년간 AI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경쟁사인 SK텔레콤(SKT), LG유플러스의 매출 증가율이 1%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KT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주가 또한 김 대표 취임 전인 2023년 상반기 말 2만9800원에서 당해년도 말 3만4400원으로, 2024년 말 4만3850원에서 지난 17일 4만9050원까지 상승 추세에 있다. 같은 기간 시가 총액도 7조3393억 원에서 12조3617억 원까지 66.4% 증가했다.

올해 KT 강북본부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상반기 중 분양이 진행돼 일회성 영업이익도 발생할 예정이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와의 파트너십 효과로 클라우드와 AI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로 강북 본부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올 1,2분기에 5000억 원가량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