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카메라 기술로 1년 간 '농구장 25배 면적' 산호초 복원 성과
2025-04-21 정은영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는 1903년 설립된 해양 전문 연구소다. 시트리는 해양 환경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11년 설립해 미국·멕시코·케냐·인니·호주 등 각 지역 활동 단체와 협업해 다양한 해양 및 수상 식물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했고,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술 혁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를 개발했고,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거대하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했으나, 갤럭시 오션 모드 촬영 지원으로 연구가 수월해졌다. 가볍고 얇아 수면 10미터 아래로 잠수하기 편해졌고 산호초 근접 촬영도 쉬워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으며 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다.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046개로, 농구장 25배인 1만705㎡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는 결과를 얻었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