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바이오·뷰티 넘어 ESG로 전략적 투자 확대...ESG 플랫폼 ‘마이아이비’ 지분 9.8% 인수
2025-04-22 이정민 기자
콜마홀딩스는 총 3539억 원을 투자해 39개 기업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뷰티 중심 투자 기조를 넘어 ESG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속가능성과 신성장 동력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아이비는 기업 임직원의 기부와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B2B ESG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해당 투자는 콜마홀딩스가 ESG 실천 수단을 확보하고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첫 지분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콜마홀딩스는 ESG 외에도 바이오와 뷰티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투자 기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항암제 및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엔테라퓨틱스’에 약 10억 원을 투자해 지분 3.7%를 확보했고 자가면역 및 구강 건강 관련 기술을 보유한 ‘사이알바이오’에 2억 원을 투입해 지분 4.8%를 취득했다.
또한 스킨케어 브랜드 ‘샤이샤이샤이’를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 ‘파인크로스’에는 약 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6.7%를 확보했다.
콜마홀딩스는 그간 ▲화장품·뷰티 ▲바이오·헬스케어 ▲디지털 콘텐츠 및 커머스 분야를 중심으로 자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상장 기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ESG 분야 진출은 마이아이비 투자를 통해 처음 이뤄졌으며 기존 신성장동력 확보 및 시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전략 축을 새롭게 추가한 셈이다.
이 같은 투자 흐름은 콜마홀딩스가 미래 신사업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콜마홀딩스는 매년 꾸준히 지분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39개 기업에 3539억700만 원을 투자해 2232만4829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SG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기념일을 ‘자율준수의 날’로 지정하고 “콜마그룹은 전통적인 준법경영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ESG와의 연계를 통해 독창적인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통해 윤리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마이아이비에 신규 투자한 것은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단행한 것이 맞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실천하고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