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올해 매출·영업익 동반 상승 전망…'주7일 배송 서비스'로 경기 침체 돌파

2025-04-22     정은영 기자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를 딛고 매출 12조1168억 원, 영업이익 5307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의 최근 5년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0년 5.9% △2021년 5.7% △2022년 19.7% △2023년 16.6% △2024년 10.5%로 연평균 11.6% 성장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매출은 12조6573억 원, 영업이익은 544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통운은 계약물류(CL) 부문과 글로벌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글로벌 사업 부문은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 전체 매출의 36.6%(4조4328억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로 매출 견인에 나섰다.

대한통운은 지그재그를 비롯해 △G마켓(대표 정형권) △SSG닷컴(대표 최훈학) △CJ온스타일(대표 윤상현) △신세계라이브쇼핑(대표 이석구) △NS홈쇼핑(대표 조항목) 등과 협업해 '매일 오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주7일 배송 도입 후인 올해 1월부터 2월 28일까지 토요일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이 포문을 연 이후 한진(대표 노삼석)도 주 7일 배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진은 오는 27일부터 휴일 배송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주 7일 배송은 아직 준비 단계"라며 "나름대로 전략을 구상 중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주주총회를 통해 △'매일오네' 서비스 도입 통한 패러다임 전환 △초격차 물류기술 역량 확보 △글로벌사업 가속화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의 초격차 물류기술을 담당하는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 MOU 체결하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해외 사업은 미국·인도·베트남 등 전세계에 걸쳐 37개국 113개 법인을 운영하며 통해 CL, 포워딩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매일 오네' 서비스가 홈쇼핑이나 식품업계 등에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매일 오네'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좋다. 향후에도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택배와 글로벌 사업 등에 골고루 집중해 올해 매출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