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약관 이해도 '우수' DB생명 한 곳뿐...라이나생명·ACE손보 평가점수 가장 낮아

2025-04-29     서현진 기자
보험약관과 상품설명서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보험약관 이해도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DB생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중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으나 평가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라이나생명과 ACE손해보험이었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제29회차 평가에서 21개 생보사 정기·종신보험 평가 점수는 73.5점으로 '양호' 등급, 15개 손보사 장기손해보험 평가 점수는 69.6점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제25회차 평가 당시 21개 생보사가 74.7점, 14개 손보사가 69.3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생보사는 악화되고 손보사는 소폭 개선됐다.

평가등급은 상품별 평가점수에 따라 △80점 이상은 '우수' △70점 이상 80점 미만은 '양호' △60점 이상 70점 미만은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으로 나뉜다.
 

생보사는 보험약관과 상품설명서 전부 '양호' 등급에 해당됐으나 손보사 보험약관은 한 단계 낮은 '보통', 상품설명서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생보사의 경우 간결성은 우수했으나 명확성, 평이성, 소비자친숙도가 양호 등급에 속했고 손보사는 명확성과 평이성이 '보통' 등급에 그쳤다.

업체별로 보면 21개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받은 건 DB생명이다. DB생명은 '(무) 백년친구 뉴-알차고 행복한 Plus종신보험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2404)'이 유일하게 80점대 평가점수를 기록했다.

KDB생명, KB라이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을 포함한 17개 보험사가 70점대의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한화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라이나생명 3곳은 60점대의 보통 등급을 받았다.

생보사 가운데 평가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라이나생명이다. 라이나생명은 '무배당THE착한간편고지종신보험(기본형)_가입금액형'의 보험약관과 가입설명서에서 각각 10점을 깎였다.
 

15개 손보사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를 포함한 7개사는 70점대의 '양호' 등급에 해당됐고 MG손보, KB손보, AXA손보를 포함한 8개사는 60점대의 '보통' 등급을 받았다.

손보사 평가점수가 가장 낮은 곳은 ACE손보다. ACE손보는 '(무)더핏 나만의 종합보험Ⅱ(갱신형)2404 2형(일반보장형)'의 보험약관에서 10점, 상품설명서에서 15점이 깎였다.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는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약관 및 상품설명서에 대한 전문가와 일반인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금융위원회가 보험개발원에 의뢰해 매년 2회 약관을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