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일반의약품 매출 처음으로 박카스 넘어섰다
2025-04-30 정현철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사업 부문은 크게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으로 나뉜다. 동아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이 560억 원으로 29.4%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박카스와 생활건강 부문 매출은 3%가량 감소했다.
제품군을 증상별, 연령별, 패키지별 등 다양하게 구축한 점이 일반의약품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피부외용제 제품군 매출이 182억 원으로 41.8% 늘었는데, 동아제약은 해당 브랜드로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 △색소침착 치료제 ‘멜라토닝’ △항균제 ‘애크논’ △좁쌀여드름 전용 ‘애크린’ △상처 보조 치료 ‘D-판테놀’ 등 5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에는 벌레물림 연고 ‘디판버그겔’, 화상 연고 ‘리큐번크림’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5종의 일반의약품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출시한 제품(4종)보다 많은 수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증상별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어 선택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섭취, 투약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정제를 겔 제형으로 바꾸거나 스틱파우치 개별 포장 형태로 출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소화제 ‘베나치오’, 어린이 감기약 ‘챔프’는 제형이나 증상 또는 패키지 형태를 달리해 각각 4종, 7종으로 판매 중이다.
한편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 매출은 546억 원으로 3.1% 감소했다. 특히 일반유통 제품은 박카스F 매출이 257억 원으로 7.3% 줄었다. 오쏘몰도 302억 원으로 3.9% 감소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경기침체 지속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접점을 늘린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