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분기 민원 10% 이상 감소...현대해상 295건, DB손보 216건 줄어
2025-05-08 서현진 기자
민원의 대부분은 보험 보상금과 관련됐으며,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18곳의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1167건 줄어든 9538건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133건으로 전년 대비 2건 증가했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의 1분기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295건 감소한 1675건으로 집계됐다. 손보사 중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2023년부터 백내장, 발달지연 등 관련 이슈로 지난해 민원이 많이 집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에 백내장, 발달지연 관련해 부지급 이슈가 있었고 그로 인해 민원이 많았다.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답했다.
현대해상 다음으로 삼성화재가 2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6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건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1위 사업자임에도 5대 손보사 중 환산건수가 가장 적었다. DB손보와 KB손보는 각각 1505건, 1363건으로 나란히 3, 4위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 대비 58건 감소한 1317건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민원건수 감소폭은 5대 손보사 중 가장 작은 편에 속했다.
한화손해보험은 640건으로 33건 증가했다. 이 외에 롯데손해보험(295건), 흥국화재(242건), 농협손해보험(192건), MG손해보험(189건)순으로 민원건수가 많았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신한EZ손해보험이다. 신한EZ손보의 민원건수는 59건으로 전년 대비 57건 증가했다. 환산건수도 26건으로 전체 손보사 중 가장 많았다.
유형별 민원은 보험금 보상 유형이 가장 많았다. 보상 유형은 6955건으로 전체 민원건수 중 72.9% 비중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유지관리가 1270건, 보험모집 820건, 기타 민원이 493건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장기보장성보험 관련 민원이 6172건으로 전체 민원 중 64.7%를 차지했다. 이 외에 자동차보험(2474건)과 일반보험(614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