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1분기 민원건수 18.2% 감소...KDB생명 감소폭 '톱'
2025-05-08 서현진 기자
민원 유형별로는 판매 항목과 보험금 지급이 대부분이었고 상품별로는 종신보험과 보장성보험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생보사 22곳의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875건 감소한 3924건으로 집계됐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나타내는 환산건수도 107건으로 77건 줄었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의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60건 감소한 906건에 달했다. 보유 계약수가 많은 만큼 생보사 중 유일하게 900건 대에 속했다. 환산건수는 1건 감소한 5건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민원건수는 630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줄어 2위를 차지했다. 환산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교보생명은 빅3 생보사 중 유일하게 민원건수가 증가했다. 교보생명의 민원건수는 477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늘었다. 신한라이프생명은 전년 대비 82건 감소한 408건으로 나타났다.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라이나생명이다. 라이나생명의 민원건수는 전년 대비 28건 증가한 199건을 기록했으나 환산건수는 3건에 그쳤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공시하는 민원건수는 매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며 "분기마다 오르내림이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 동양생명(142건), 메트라이프생명(113건), 흥국생명(109건), KB라이프생명(108건), 미래에셋생명(95건) 순으로 많았다.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KDB생명이다. KDB생명은 전년 대비 272건 줄어든 247건으로 집계됐으나 환산건수는 15건으로 여전히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KDB생명 관계자는 "영업현장을 대상으로 꾸준히 완전판매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며 영업현장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의식고취로 민원감소에 힘쓴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판매와 관련된 민원건수가 1767건으로 전체 민원 중 45% 가량을 차지했다. 이 외에 지급 관련 민원이 1483건에 달했으며 기타 민원이 385건, 유지 민원이 289건 순으로 많았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이 1696건으로 전체 민원 중 43.2%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보장성보험이 1332건, 변액보험이 370건, 연금보험이 269건, 저축보험이 68건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